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권성기)가 206개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날 휴가실시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4년도 설날 휴무일수는 전년에 비해 1일∼2일정도 늘어났으며 설날상여금 지급업체 비율과 상여금 평균지급율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도 설날 휴무일수는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48.5%로 가장 많았고, 4일 26.2%, 6일 4.9%, 3일 19.4%로 나타났다. 이번 설날에는 4일에서 5일간 휴무하는 업체(74.7%)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토요일과 일요일로 연결되는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대부분의 사업장이 휴무를 연결하여 실시하는 것에 따른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4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46.9%)가 20.7% 감소한 반면 5일간 실시하는 업체(7.3%)는 41.2%로 큰폭으로 늘어나 금년도 설날휴무일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설날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74.0%, 미지급하는 업체는 26.0%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전년도(87.5%)와 비교하여 13.5%정도 감소한 것으로 지역경제의 침체로 인한 경영악화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설날상여금 평균지급율은 76.3%로 전년도(81.9%)보다 5.6%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의 평균지급율은 96.5%로 전년도(94.4%)보다 2.1% 상승하였고, 중소기업의 평균지급율은 73.6%로 전년도(80.4%)보다 6.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더 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설날 상여금 지급업체와 평균지급율이 70%이상 지급되고 있는 것은 기업의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취업규칙·단체협약 등에 의해 고정급화 되어 기업의 경영상황, 경기변동과는 무관하게 지급되어 기업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상여금 지급을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곳이 전체의 93.1%,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곳이 2.3%, 정기상여금과 특별상여금을 합쳐서 지급하는 곳은 3.4%, 정액으로 지급하는 곳은 1.1%로 나타났다.
설날 종업원 귀향수송에 대한 회사의 지원은 4.9%(교통비 지급 4.9%)으로 전년도(9.3%)보다 4.4%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 특별 선물은 응답업체의 71.8%가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76.0%)보다 4.2%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다는 업체 중 56.5%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설날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격려금과 음식제공"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 격려금 지급"이 30.3%, "설날음식제공"이 23.1%, "설날음식과 놀이제공"이 3.8%로 나타났다.
기타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경영악화에 따른 자금난, 내수부진에 따른 판매난, 설날 특별자금 담보제공없이 업체에 저리 융자 혜택 필요, 경기안정과 물가안정,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의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끝>
첨부 : 2004년도 설날 휴가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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