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인도-태국 FTA 기본협정의 주요내용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004년 9월 1일부터 인도-태국 FTA에 따른 조기자유화 품목에 대한 단계적인 관세 인하가 실시되기 시작해 우리나라의 TV 음극선관 및 수신용기기, 기타 폴리에스테르 등의 품목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도와 태국은 작년 10월 FTA체결을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포도, 사과 등 1차산품과 화학제품, 보석류, 전자 및 기계류 등 82개 품목에 대해 관세인하를 시작하는 등 단계적 무역자유화를 추진키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태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따른 단계적 관세인하 등 조기자유화 조치에 따라, 대 인도 수출의 경우 TV 음극선관, 혼합기, TV 수신용기기, 폴리에스테르 등이, 대 태국 수출은 TV 음극선관, 폴리에스테르 제품 등이 피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 태국 수출의 경우 향후 두나라간 자유화조치가 확대되면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 기계 제품의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도, 태국과 FTA 조기 체결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현재 아세안과 FTA 체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상태여서 조만간 태국과는 해결될 전망이며, 거대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와는 내년부터 FTA 공동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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